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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돈을 뜯어낸 서울 모 경제지 전직 기자와 전직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서울지역 모 경제지 전직 기자 A씨(35)와 전 대학교수 B씨(65)를 각각 공갈혐의와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특수단에 따르면 전직 기자 A씨는 부정적인 기사를 쓰겠다고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협박해 3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A씨는 지난 2015년 1월께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이모씨를 통해 "고재호 전 사장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현금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이를 기사화 하겠다"고 협박해 고 전 사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전직교수 B씨는 지난 2012년 12월께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대학 친구이자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회장인 C씨로부터 "모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남 사장의 비리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모 의원에게 잘 이야기해 더는 남 사장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지 않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에 대한 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다.
B씨는 이 돈을 실제로 국회의원에게 전달하지 않고 모두 본인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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