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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김한표 국회의원이 20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 ||
김 의원은 20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대우조선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한국당 시.도의원들과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국내 조선산업은 수주절벽 등 업황 부진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거제지역 경제상황도 악화일로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영악화로 인한 체불임금과 정부가 도산 기업 근로자에게 임금과 퇴직금을 대신 지급하는 체당금이 전년대비 각각 2.6배, 2.8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는 미분양이 급증하고 부동산 가격, 상가임대료와 권리금도 바닥을 치고 부동산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 산업공동화, 지역공동화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선산업의 큰 기둥인 대우조선은 올해만 1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정했으며, 추가로 3조원 규모의 수주 협상을 진행하는 등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지만 유동성 문제로 단기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대우조선이 당면한 위기에 극복하지 못하고 침몰한다면 당장 3만여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1,300여 개의 협력업체가 연쇄 도산할지 모른다"며 "이는 경남.부산.전남 등 남해안 전체의 침체로 이어지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도 큰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이 차지하고 있는 산업차원의 중요성, 고용.지역경제.금융시장 등 국가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 그리고 핵심기술이 중국.일본 등 경쟁국가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측면 등을 고려할 때 대우조선을 살리고 지켜야 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어떤 위기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대우조선을 반드시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대우조선 문제를 다음 정부로 어물쩍 넘기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해만으로 문제를 접근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성과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정치상황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대우조선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