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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민호 거제시장 | ||
권민호 거제시장은 17일 오전 지역위원장인 김한표 국회의원을 만나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권 시장의 탈당 시기는 빠르면 이번 주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 온 자유 한국당을 탈당하는 이유는 현재 거제시가 추진 중이 각종 사업들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탄핵정국 이후 자유 한국당은 적폐정당으로 까지 내 몰리는 상황에서 이 정당 소속으로는 거제 시정발전에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그간 고뇌에 찬 결심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벼랑 끝으로 내몰린 조선 산업과 이제 초석을 다지는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건설사업 등은 국민들의 신의를 잃은 자유 한국당 소속으로는 풀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 서둘러 이 같은 탈당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시장은 "현재까지는 특정 정당의 입당 문제 등을 고려치 않고 있다"며 "탈당을 공식화하는 날에도 별도의 기자회견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 시장의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소속인 거제시의회 반대식 의장과 의원들 중 일부도 동반탈당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와 시민들은 향후 권 시장의 행보는 '더불어 민주당'을 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현준 zzz0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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