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도위반 카메라에 급브레이크 택시 전복...14일 하루동안 장평 지구대 관내에서만 7차례
폭염을 식혀주고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금비가 내린 14일 거제에서는 빗길 교통사고가 줄을 이었다.
14일 오전 갑자기 쏟아져 내린 폭우에 차량 운전자들이 당황하면서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에 놀라 급브레이크를 작동한 택시가 전복되고, 운전 미숙으로 여자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길을 잘못들어 농로에서 전복 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거제경찰서 장평지구대 관내에서만 무려 7건의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119차량이 출동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느라 곤욕을 치뤘다.
오전 10시께 장평고개 국도14호선에서 통영 방향으로 달리던 경남 20바 0000호 영업용 택시가 사등면 모래실 마을 입구 위쪽에 있는 속도위반 카메라 설치 지점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우측 경계선을 넘어 도로확장 공사 현장에서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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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도14호선 장평고개에서 통영방향으로 달리던 택시가 과속단속 카메라를 발견하고 급 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빗길에 미끌어져 도로가에 전복돼 있는 모습. | ||
경찰은 이 날 사고는 택시를 몰고 통영 방향으로 달리던 이 모씨가 사고 지점에 설치 돼 있던 과속 단속 고정카메라를 발견하고 놀란 나머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비슷한 시간대에 사등면 사등농협주유소 뒤편에서 SUV차량이 2m 높이의 농로에 전복돼 운전 박 모(여.40)씨와 가족 탑승자 2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이 사고가 SUV차량 운전자인 박 씨가 길을 잘 모르는데다 운전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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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등면 사능농협 주유소 뒷편 농로에서 운전미숙으로 전복된 srv차량을 119 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 ||
한편 이날 거제를 포함한 경남 지역 전역에 최고 150mm에 달하는 비가 내려 연일 이어진 찜통더위도 한풀 꺽일 전망이라고 중앙기상대가 전했다.
창원기상대는 14일 하동 등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사천 등 3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각각 발효했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