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간사...하루도 쉴 틈 없는 거제 출신 진짜 일꾼
거제시민, 조선가족...대우조선해양 살리기 앞장선 최고 공로자...
"죽기로 마음먹고 싸우면 살아 남는다(必死則生)..."
거제지역 자유한국당 김한표(재선)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하면 이런 글귀가 벽에 걸려있다. 김 의원이 앉아 있는 책상 의자 뒤편 벽에 큼지막하게 걸려 있는 필사즉생의 글귀는 그가 걸어온 인생역정이 담긴 것으로도 보이지만 그 속엔 더 깊은 뜻이 담겨 있음을 금방 알수 있다.
김 의원은 요즘 거제시민들에게 "조선경기 침체로 거제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슴인 자신과 시민, 조선가족들이 죽을 각오로 노력하면 얼마가지 않아 꼭 좋은 시기가 다시 도래하게 될 것이다"고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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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표 국회의원 | ||
조선경기 침체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거제는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운 상황 타개를 위해 다 같이 허리끈을 다시 졸라 맨다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이다"고 자신있게 설명하는 김 의원의 목소리에는 즉사필생의 각오가 담겨 있는듯 했다.
인텨뷰를 위해 잠시 짬을 내 달라고 부탁 했지만 쉽게 시간을 할애받기 어려웠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되자 마자 경남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내년도 도 예산 확보문제 등을 논의키 위해 줄지어 거제 사무실을 찾는 등 민원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미 국민들로부터 '성실하고 일 잘 하는 국회의원'으로 소문이 나 있다. 하지만 한 때 자유한국당의 터밭이던 거제를 포함한 경남지역은 정권교체로 인해 지금은 제1 야당으로 위치가 바뀌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당의 운명이 걸린 6.13지방선거가 코 앞에 다가오고 있어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야 한다.
"국회정무위 간사 역할도 바쁘지만 경남도당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으니 한시도 쉴 시간이 없습니다..."
김 의원은 잠깐의 인텨뷰 시간을 통해 "거제가 나아갈 길과 대한민국이 더 잘 살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국회의원 신분으로 깊이 고민하고 행동에 옮겨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서장을 거쳐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왠만한 사람 같았으면 몇 번이고 포기 했을 법한 어려운 역경을 굳은 의지 하나로 이겨내며 지금의 자리에 우뚝선 우뚜기 같은 인생길을 걸어온 주인공이 바로 김한표 경남도당위원장이다.
여야 국회의원 24명이 소속된 국회 정무위의 간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김 의원은 12명의 국회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이란 중책을 함께 맡아 오늘도 동분서주(東奔西走)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 어느때 보다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바쁜 와중에서도 거제 상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 의원으로 부터 급박하게 돌아갔던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운동에 대한 뒷 얘기와 거제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들려 주었다.
문)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던 거제경제의 큰 축인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위해 많은 일을 하셨는데...?.
시민들과 조선가족, 지역상공인, 언론인들이 똘똘뭉쳐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던 대우조선을 살려내는데 얼마나 큰 공헌을 했는지 세상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지역 정치인들을 이끌고 대우조선살리기 운동을 직접 이끌었던 장본인이기에 당시 상황을 너무나 생생하게 알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위기는 곧 거제의 위기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섰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정부의 결정을 이끌어 낸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겠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저와 뜻을 같이 해 준 거제시민들의 단결된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온 시민들로 표현되거나 대표되는 지역 정치인들과 지자체, 조선가족, 상공인, 언론인들과 함께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던 대우조선을 벼랑위에서 구해 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긴 이릅니다. 회사가 정상화 돼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을 여려움에서 구하고, 더 나아가 거제가 다시 건강해지는 날 까지 달려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시련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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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표 국회의원 | ||
거제경제의 근간인 대우조선이 잘못되는 날에는 큰일 난다고 온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거제를 대표해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 저로서는 절박한 상황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나라 금융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위원장을 설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제와 조선가족들이 처해 있는 위기상황을 끈질기게 설명하고 지원부분에 대해 설득하니 결국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답을 내 놓아습니다. 그 순간 정말 "이제 큰 고비는 넘겼구나" 라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렸지요...지금 생각해 보면 금융위원장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눈치가 역력했지요.
뒤에 들은 얘긴데 임 종룔 전 금융위원장은 서울에서 있었던 중요한 강의에서 저에 대한 얘기를 사실 그대로 언급한 사실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당연한 얘기를 놓고 자랑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임 금융위원장은 당시 강연에서 "국회의원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지역일에 앞장서는 경우는 처음보았다"며 "너무나 감동받았다"는 얘기로 대우조선 문제를 놓고 자신과 저와 얽힌 얘기를 생생히 전해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얘기는 가슴깊이 남아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구하기에 큰 힘을 보태주었던 임 전 위원장님께 다시 한번 거제시민과 대우조선해양 가족들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오죽하면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이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임 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일을 꼽으라면 '한진해운과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이라고 답했을 정도였을까요...
문) 지역 경제 근간인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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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표 국회의원 | ||
실제 얼마전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연이은 수주 낭보를 전해와 언론에 보도되는 등 꽁꽁 얼어있던 수주가 기지개를 켜는 듯 해 보이는 것이 이같은 주장을 잘 증명해 준다고나 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내년 후반기 쯤이면 조선경기가 스스히 회복세를 탄 포물선을 그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는 정부대로 현실에 맞는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덩달아 회사와 근로자들은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이런 결과가 있다면 반드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최근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던 선박 수주가 잇달아 성공하면서 이같은 기대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지요. 당장 조선경기가 회복될 수 없는 것은 수주를 받았다고 해도 바로 배를 만들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건조를 위한 설계부터 배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한 이전의 공정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았는데 소감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지난달 25일 경남도당 후보 등록 공고와 다음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도당운영위원회로부터 최종 선출 됐습니다. 거제출신의 지역구 의원이지만 이제는 도민들의 민심 까지도 잘 헤아려 당을 변화시키고 혁신해야 할 중요한 위치에 있기에 걱정도 많습니다.
특히 당장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가 저희 당이 평가받는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 온갖 노력을 기울리고 있습니다. 지역구인 거제시민들의 큰 머슴 역할을 해야함은 당연하지만, 도민들도 챙겨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만큼 항상 소통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가는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태어나 다시 더 큰일을 할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 얼마전 택시기사로 변신해 민심 청취에 나선 사례가 있었는데...?
지난달 24~27일 까지 4일간 거제에서 택시기사로 변신해 시민들을 만난 사실이 있습니다. '택시민심탑방'을 통해 폭염 속에서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계신 시민들을 자연스럽게 만나 여러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택시민심탑방'은 조선업계가 잇달아 수주를 따내면서 국내 조선업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은 어려운 경제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에 의정활동을 통한 대책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서민들의 생계수단인 택시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체험하고 문제점을 청취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도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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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표 국회의원 | ||
김 의원과의 인텨뷰 내내 '열정'과 '소신'이란 단어가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온 몸을 던져 지역경제의 최고 근간인 조선소 살리기에 앞장선 일화는 훗날 거제시민들과 조산가족들은 물론 후배 정치인들에게 큰 귀감으로 남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은 최근 더 큰 짐 하나를 짊어졌지만 열정 만큼이나 주어진 임무를 충분하고도 훌륭히 완수해 낼 자신에 차 있어 보였다.
김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확정된 김천~거제간 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거제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곡만 해양플랜트국가산단 추진을 막후에서 이끌어 내 시민들로부터 진정한 일꾼으로 이미 신임을 받고 있다.
"시민들에게 거제의 참 일꾼으로서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선택해 주신것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켜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기자와의 인텨뷰를 마치며 김 의원이 남긴 한마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속 정유년 9월 15일자에 나오는 구절로 명량해전을 하루앞 두고 장수들에게 당부한 必死則生 必生則死(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의 글귀가 왜 김한표 의원의 의자 뒤편 사무실 벽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지 알수 있을 것 같았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