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폭 사주설 경남경찰청 직접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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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기수 부의장 | ||
한 부의장은 4일 오전 11시 제194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시의원 동료들과 공직자, 거제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이와함께 한 부의장은 또 다른 세력의 개입의혹을 제기하며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부의장은 "조선경기 부진으로 거제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제시의회 부의장이라는 공인의 위치에 있는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시의회와 공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하여 반대식 의장과 동료의원들에게 죄송하다"며 "거제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 여러분과 26만 거제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부의장은 "이 문제의 핵심은 현직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세력을 제거해 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여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라며 "저는 현직시장이 이런 엄청난 일을 시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또 다른 세력이 개입해 정치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또 다른 음모를 꾸몄는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누구에게 1천만원을 주었다거나 이런 문제는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사실이고,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그런 사람이 그런 돈을 줄 수 있는 능력도 없거니와 받은 사실도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한 부의장은 "아무튼 이런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거제시민 여러분께 이번일로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했다.
한편, 이번일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면서 3일 경남지방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지역 조폭 출신 A씨(65)의 주장에 대해 김해연 전 도의원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건을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고소 외 사주설 등과 관련) 향후 추이를 보고 수사 범위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박현준 zzz0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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