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아시아 최대규모 'IRATA(국제로프기술훈련센터)' 교육 실습장 보유
산업재해 위험 높은 조선소, 건설현장 등 안전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부각
"산업재해로부터 자신을 지킬수 있는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위험에 노출 돼 있는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데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경남 거제시 하청면 연안해안로 1571번지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교육 센터를 건립 중인 장시호(41) 에스엠아카데미(주)(SEM ACADEMY CO.,LTD)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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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호 에스이엠아카데미(주) 대표이사 | ||
대한민국의 산업재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재해후진국으로 분류돼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 가운데 조선소와 건설업의 경우 로프에 몸을 맡긴채 공중작업을 많이 해야하는 업종이어서 항상 산업재해 위험을 안고 있다. 이같은 산업재해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하루하루를 그야말로 안전과 목숨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기술교육과 안전교육 프로그램은 제대로 운영되어지지 않고 있다.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제도조차 마련돼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IRATA 교육 실습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안전예방교육을 위해 온 정열을 쏟아가며 국내 제1호 IRATA 교육 실습장을 보유한 전문 안전센터를 건립 중인 에스이엠아카데미(주) 장시호 대표이사를 만나 안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 보았다.
문) IRTA 교육 실습장을 갖춘 전문 안전교육센터는 어떤 것인가요?
한마디로 대한민국 전방위 산업현장에서 표준화된 안전 지침을 세워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자격증을 가진 강사들이 실습을 통한 전문 안전교육을 시키는 곳입니다.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직업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하는 조선소와 건설현장 근로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봅니다.
특히 조선소의 플랜트작업과 선박건조작업, 발판(비계)작업, 구조물 해체작업 및 철탑작업, 댐리프트 설치작업, 옥외광고물 설치작업 등은 산업재해 사각지대로 분류됩니다. 이 분야는 로프를 타고 일하는 공중작업이 많아 항시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라고 있는 분야지요.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사전 안전교육이 절대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고위험군에 노출돼 있는 근로자들이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국가공인자격 인증제도의 필요성에 따라 사전교육을 통한 사고방지를 위한다는 것이 센터에서 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 안전교육센터의 규모와 건립 목적은 ?
저희 센터는 350평 규모의 교육센터를 건립 중이며, 지난 1월 19일 착공해 오는 5월 19일(토) 정식 개원할 계획에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십 수년 이상을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오일과 가스 메이저 선주사에서 안전감독직을 맡아 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대부분이 인재로 인한 것임을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결과론을 놓고 보면 사전에 사고 안전예방교육을 철저히 시켰더라면 큰 탈 없이 안전하게 작업을 완수할 수 있었었을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처럼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 보다 안전한 가운데 작업 능률을 올릴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교육센터의 건립 목적입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전방위 산업현장에서 표준화된 안전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한 실습과 교육을 통해 재해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큰 뜻이 숨겨져 있지요...
문) 에스엠아카데미(주)의 주요 안전교육 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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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호 대표이사 | ||
이 가운데 저희들은 2018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고용노동부 및 행정안전부가 인정하는 '민간자격증' 4가지에 대해 집중할 계획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로프접근 ▲고소작업 ▲밀폐작업 ▲권상작업 부분이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체계적인 안전작업 교육을 통해 작업 안전정 도모 및 작업자를 위한 안전조치 내용 등을 집중 교육하고 이를 관리하는 관리 감독자들의 역량을 높일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에서의 양질의 교육내용으로 보다 용이하게 국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지난 1월 5일자로 싱가포르 소재 KB Associated Pte..Ltd와 모든 업무에 관련한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창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안전관련 국제자격증 NEBOSH, IOSH 등 산업 다이빙에 대한 안전업무 자격증 취득 교육센터를 운영 중인 회사입니다.
문)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 관련 자격증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첫째, NEBOSH(National Examination Board in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자격증이 있습니다. 이는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40년 이상 진행되어 내려온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교육과정으로 안전보건 관련 책임자의 안전보건 기본 지식 및 안전관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안전관련 국제규격 및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또는 작업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제공합니다.
둘째, IRATA(Industrial Rope Access Trade Association)라는 산업로프접근전문가협회와 관련된 자격증이 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25년 이상 진행되어 온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교육과정으로 조선, 해양, 플랜트, 건설, 토목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있어서 로프접근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엄격한 작업 지침에 따라 매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전 작업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로프접근 작업은 작업자가 훈련과정을 연수하고 충분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 있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장비를 점검, 평가할 수 있고 적절한 수준의 관리감독 기능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 IEC Ex(국제전기기술위원회 인증시스템)이 있습니다. 폭발위험환경용 설비에 대한 국제인증체계로 그 품질평가 규정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기준을 바탕으로 수립되어져 있습니다. 충분한 안전성을 기하는 동시에 폭발위험환경용 설비 및 서비스의 국제교역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CompEx(Competency in Explosive atmospheres)유럽방폭검사원 자격증과 ▲EEHA(EIectrical Equipment in Hazardous Areas)호주방폭검사원 자격증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국제표준화기구 등이 있습니다.
문) 우리나라 산업안전재해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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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호 대표이사 | ||
이는 OECD 등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산업별 분포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체 재해의 29.97%인 2만7,011명, 건설업 2만5,132명(27.88%), 운수.창고.통신업 4,050명(4.50%), 광업 1,469명(1.63%)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의 산업이 2만9,734명으로 32.99%로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건설업 현장의 떨어짐 사고가 8,259명(32.86%), 넘어짐 8,623명(29.00%), 운수.창고.통신업. 교통사고 922명(22.71%) 순이었습니다.
사고유형은 제조업에서는 끼임 8,712명(32.25%), 건설업은 떨어짐이 8,259명(32.86%)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사업장의 경우 넘어짐이 8,623명(29.00%), 광업 1,469명(1.63%) 순이었습니다.
문) 안전과 관련해 정부나 기업측에 꼭 하고 싶은 말씀은?
더 이상 공중 작업인의 추락사고를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에서도 공중작업인의 전문기술교육과 안전교육을 위한 국가 공인자격 인증제도 시행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더 궁극적인 목표는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실습장을 보유한 저희 전문안전교육센터의 경우 우리환경에 맞는 안전교육을 통해 외국 선직국들로 부터 자존심도 회복하고 덩달아 금전적 손실도 막아야 한다는 목적과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한국이 안전 수준 높은 나라로 보고 있지만 직접와서 보고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경우 자신들의 룰에 따르도록 하고 있는 것이지요. 보통은 영국기준(BS)을 거의가 따르고 있어 우리환경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입니다.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이 분야에 대한 보다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놓고 볼 때 꼭 필요한 부분이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근로자 수가 OECD 국가중 가장 많은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규모인 영국의 경우 10/1 수준에 불과합니다. 호주의 경우는 산업재해 발생시 최고경영자가 모든 책임을 지게 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안전에 대한 책임 한도를 최대로 잡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다보니 회사나 경영자가 신경을 쓰지 않을수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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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M 장시호 대표이사와 직원들 | ||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세계최대조선소가 있는 거제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IRATA 교육실습장'을 보유한 전문안전교육센터 개소식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시호 대표는 "안전수준이 낮으면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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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경남 거제시 하청면 연안해안로 1571번지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교육 센터가 건립된다. 350평 규모의 교육센터는 지난 1월 19일 착공해 오는 5월 19일(토) 정식 개원한다. | ||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