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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장평동 '누나홀닭', 코로나 위기속에 따듯한 손길 전해

기사승인 2021.01.17  14: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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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소문 전국뉴스 나기도

거제는 매서운 추위와 함께 불어닥친 코로나 19 지역감염 사태로 최악의 지역경제와 함께 시민들의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은 분위기다.

요 며칠은 확진자가 확 줄어든 모양새라 한 숨 돌렸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많은 시민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뜻하지 않게 자가격리자와 격리해제자의 경우 무분별한 신상, 동선 공개 등으로 예민해지는 것은 물론 괜히 주위의 시선때문에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심해 응급 심리지원의 필요성마져 대두되고 있다.

이 와중에 거제시 장평동에 소재한 '누나홀닭' 치킨점에서 자가격리자들에게 무상으로 치킨과 음료를 제공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 거제 장평동에 소재한 '누나홀닭' 김해창 대표가 코로나 19 자가격리자들에게 치킨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초 거제48번 확진자가 발생 이후 지역감염자가 급증했다.

이 시기에 '누나홀닭'의 김해창(38) 대표는 자가격리자들을 격려하고 도와주기 위해 자가격리자 확인을 인증한 시민들에게 치킨과 음료를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다.

처음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치킨 무료 나눔 소식이 알려지자 이틀만에 100마리나 나갔다. 이후에도 자가격리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며 한동안은 판매는 뒷전이고, 이들을 위한 치킨을 만드는 일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최근까지도 자가격리자들의 연락이 계속되며 하루에 1~2마리 정도는 계속해서 나가고 있다.

김 대표가 지금까지 무료제공한 치킨만 해도 200여 마리에 달한다. 여기에다 배달 퀵 비용까지 김 대표가 직접 부담했다.

적잖은 지출에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비용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누나홀닭'을 이용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마음으로 시작하다 보니 자가 격리가 끝난 시민들이 고맙다고 다시 구매해 주고, 좋은 말들을 많이 해 줘서 홍보도 되고 있어 결과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치킨 무료 제공을 해 주면서 에피소드도 많았다. 어떤 시민은 "왜 내가 자가격리를 해야 되느냐. 자가격리를 풀어달라"고 하면, 김 대표는 "저는 닭집이지 보건당국이 아닌데...."라고 당황하기도.

또, 어떤 경우는 사람이 세명인데 치킨도 세마리를 달라고 하거나, 올 때 담배 좀 사다달라고 하는 등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반면, "너무 감사하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나면 꼭 매장에 방문하겠다", "좋은 일 많이 하셔서 꼭 잘 될겁니다", "너무 멋집니다" 등 응원의 말들도 많았다고 한다. 또, 자가격리가 끝나고 김씨 자녀의 간식까지 사다 준 고마운 시민들도 있었다고.

김 대표는 "요 며칠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좀 한가해 졌다. 이후에 지역감염 확산이 또 올지도 모르지만 그 때는 좀 체계적으로 치킨 봉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중"이라며 "지금도 자가격리로 고충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김 대표의 자가격리자를 위한 봉사는 커뮤니티 통해 알려지며 최근 전국 뉴스에 나기도 했다.

박현준 zzz0123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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