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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고지와 내도의 연결

기사승인 2023.06.08  12: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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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대학교 총동창회장 윤진석

   
▲ 윤진석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심신을 달래며 재충전하는 방법에는 여행만 한 것이 없다.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는 신이 내려주신 축복의 땅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접근이 쉬운 곳이 대부분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우리 거제도는 천혜의 섬으로 교통이 발달하여 요즈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인간의 힘이 보태져서 이루어진 관광지도 있다. 쉽지 않은 개발을 주도적으로 창안하고 실행에 옮긴 곳이다. 창안자의 지혜와 노력이 들어있어 눈 호강을 넘어 머릿속에 강한 여운을 남기기에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이런 곳은 얽힌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어서 더욱 관광객의 발길을 당기게 한다.

인간의 힘이 가미되어 빛을 얻은 곳은 대부분 관(官)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웅장한 곳이 많다. 이런 곳은 국가의 능력이나 산업과 연계하여 생명력도 길고, 홍보에도 수월함이 있다. 그러나 한 개인의 창안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곳이라면 그 성공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자신의 경제 활동이 되기도 하겠지만, 주변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하다.

개인이 추진 개발한 관광지는 지속적인 손길이 미쳐야만 오래 존속할 수 있다. 개발 장본인이 생존해 있을 때는 그런대로 손길이 머물러서 유지 보존되지만, 만에 하나 유고가 발생하면 새로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물론 물러받은 이가 더 개발하고 더 찬란하게 발전 시킬수도있다.

거제에는 이같이 개인의 주도로 개발한 곳이 몇 군데 있다. 경제적 여유로 이루어진 곳도 있지만, 한 사람이 창안하고 실행의 노동으로 이루어진 곳은 잘만 엮으면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로 오랜 생명력을 얻을 수 있어 값지다. 공고지와 매미성이 바로 그런 곳이다. 아무것도 없던 바닷가 험지를 혼자의 힘으로 절경지로 일구어낸 그들의 위대함은 우리 거제시의 원동력으로 끌어다 쓸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곳은 관의 힘이 보태질 때 한껏 빛날 것이고, 또 다른 아이디어가 가미된다면 환골탈태하여 새로운 관광지로 태어날 것이다.

매미성은 창안자의 개발이 아직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다. 여기에 거제시의 지원이 보태지면 더욱 웅장한 성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그리고 공고지는 창안하고 실행한 강명식 님이 얼마 전에 유명을 달리하셨다. 

한 개인의 힘으로 가파른 불모지를 계단식 밭으로 일구어 그곳에 수선화를 비롯한 온갖 화초를 재배하여 관광지로 만들었다. 작은 거인의 노력과 힘을 기억하며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은 거제시민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창안자의 뜻을 이어 시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힘을 보탠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에부터 거론되어 온 몇 가지 사업만 보태져도 엄청난 유명지로 바뀔 것이다.

우선 공고지 언덕 위에까지 제대로 된 도로개설을 제안하고, 또 그 종점에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제안하고 싶다. 그리고 공고지 언덕 위에서 내도까지 출렁다리를 설치한다면 내도를 완전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에는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그 위를 걷는 스릴을 맛보도록 하는 곳이 여럿 있다. 

단순히 출렁다리만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반해, 우리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내도 개발까지도 연계해 나갔음 좋겠다. 위락시설도 좋고, 휴양지로의 개발도 좋다. 또 섬이라는 점을 유념하여 섬만의 관광시설을 설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원시림을 활용한 산책로 개설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런 관광 대단지 조성은 관의 절대적인 도움없이는 어렵다고 여겨진다.

공고지와 같은 개인의 개발 관광지는 창안자의 유고와 명을 같이 할 위험성이 잔존해있다고 여겨진다. 이를 막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관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주는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한 인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주고, 인근에 있는 복자 윤봉문 요셉 성지와 연계하여 순례길을 완성한다면 의미 있는 관광 명소가 되리라 여겨진다. 관의 개입으로 현재보다 훨씬 나은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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