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자 의장 거제시민과 민주당 의원에게 사과
양태석 운영위원장 사임 처리
상임위원장 세석 모두 민주당 차지
50여 일간의 길었던 거제시의회 '파행' 사태가 4일 드디어 정상화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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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여 일간의 길었던 거제시의회 '파행' 사태가 4일 드디어 정상화에 들어갔다. | ||
3일 여야의 극적 합의 소식에 정상화를 예고했지만 4일 오전 까지만 해도 변수가 생기며 시민들에게 우려를 안겼지만 다행히 이날 오후 모든 것이 풀어졌다.
거제시의회(의장 신금자)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하반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세석의 상임 위원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합의한대로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최양희, 행정복지위원장에는 박명옥, 선거를 통해 뽑기로 한 경제관광위원장에는 노재하 의원이 선출됐다.
본회의 직전 이날 오전 잠적했던 양태석 의원이 오후 등장해 "대의를 위해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고, 만장일치로 사임동의의 건을 처리했다.
본회의에서 신금자 의장은 "오랜 갈등과 고뇌의 시간을 지나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후반기 원 구성에 관하여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어 양당 간에 합의가 지켜지지 못한 점 국민의힘 의원을 대표해 시민 여러분과 민주당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민들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과했다.
이와함께 김영규, 이태열 양당 원내 대표가 사과문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했다.
최양희 의회운영위원장은 "50여일 동안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어서 실망을 안겨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50일 동안 갈등과 마음의 상처를 의회운영위원장으로써 최선을 다해 봉합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악의 9대 의회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명옥 행정복지위원장은 "무엇보다 의회가 늦어진 것에 거제시민들게 정말 죄송합니다. 남은 임기 동안 분발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노재하 경제관광위원장은 "대의기관으로써 제 역할은 못한 점은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무엇보다도 민생이 우선입니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갖은 풍파속에 최종 제 9대 거제시의회 하반기 의장단은 최종 의장 신금자, 부의장 김두호, 운영위원장 최양희, 행정복지위원장 박명옥, 경제관광위원장 노재하 의원으로 남은 임기를 보내게 됐다.
운영위원회 위원은 최양희, 이태열, 양태석, 조대용, 정명희, 한은진, 김영규 의원이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은 박명옥, 윤부원, 안석봉, 이태열, 조대용, 정명희, 김선민 의원이다.
경제관광위원회 위원은 노재하, 최양희, 김동수, 김두호, 양태석, 이미숙, 한은진, 김영규 의원이다.
제9대 거제시의회 후반기 신임 의장단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며 신금자 의장은 거제시의회 1991년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으로서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한편, 하반기 의장단 구성으로 인한 50여 일간의 장기간 파행을 지속한 거제시의회의 여당간 팽팽한 기싸움은 마무리 됐지만 모든 걸 지켜봤던 시민들의 실망은 한동안 지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거제시민을 대신해 민생의 중요사안을 처리해야 할 거제시의원들은 차지하지 못한 자리를 아쉬워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시선을 무서워 해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개원이 늦어진 만큼 두배로 뛰어서 시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