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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가 앞서 2월과 5월에 진행한 두 차례의 공모가 연거푸 불발되면서 애초 일정이 지연됐는데, 이를 계기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옥포동 산177-10번지 일원에 '행정타운 조성사업 부지 정지공사'를 맡을 민간사업자 협약 체결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세경건설(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지난 4일 공고했다.
시는 "행정타운 조성사업 부지 정지공사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최고득점자(세경건설 컨소시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은 것"이라고 선정 근거를 밝혔다.
세경건설 컨소시엄은 세경건설(주)와 신우건업(주), ㈜거성토건이엔씨 등 3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거제 지역 업체는 없다. 세경건설 컨소시엄은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에 줄곧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경건설 컨소시엄 측과 앞으로 실무 협상을 거쳐 오는 8월 말까지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접수한 이번 공모에는 세경건설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시는 그동안 두 차례의 공모를 거치면서 여러 컨소시엄이 낸 사업계획서 등을 평가했다. 하지만 아예 신청 자격에 미달하거나 기준 점수(1000점 만점에 750점 이상)에 못 미쳐 탈락하는 바람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잇달아 무산됐었다.
행정타운 조성사업 부지 정지공사는 거제시 옥포동 산177-3번지 일원에 경찰서와 소방서 등을 옮겨 지을 9만6994㎡ 규모의 터를 닦는 공사다. 발파 작업 등으로 산을 깎아내 땅을 반반하고 고르게 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나온 골재를 팔아 사업비를 대는 석산 개발 방식이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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