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곤(71) 전 김해시장이 김해 A지구 도시개발사업 비리와 관련, 건설업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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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특별수사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김해 A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종 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건설사 실제 운영자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김 전 시장을 27일 구속했다.
부산지법 김상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 전 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27일 0시30분께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시장은 거제 C종합건설사 실제 운영자 김모 씨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장과 김 씨는 부산의 한 고교 동문으로, 김 씨가 실제 운영하는 회사는 문제가 되고 있는 김해 A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의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전 시장의 뇌물 수수 혐의에 특가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김 전 시장은 3000만 원 이상의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시장은 또 김 씨와 관련한 제3자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받고 있다. 김 전 시장은 "누구한테도 돈을 받은 적은 없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이 구속되면서 새누리당 김한표(거제) 국회의원 측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검은 김 씨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중 일부가 김 의원의 측근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1일 김 의원의 지역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된 인물의 소환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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