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1만명 이하로 인력 축소 등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진행
▲ 대우조선해양 전경
터무니없고 비합리적인 맥킨지 보고서 불인정, 현재 관련 검토 중
언론에서 보도된 인력 감원 내용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에서 해명을 하고 나섰다.
12일 언론에서 한국 조선산업에 대한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를 인용하며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까지 3.3조원의 자금 부족이 발생해 자력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러한 이유로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말까지 희망퇴직 2,000명을 포함해 총 3,000명 감원을 감원하고, 플로팅 도크 등 보유중인 자산도 추가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본적인 추정부터 잘못된 맥킨지 보고서를 근거로 대우조선해양의 자구노력 등에 대해 일부 잘못된 사실을 보도한 해당 기사에 대해 해명한다고 밝혔다.
해명내용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안으로 임직원 규모를 1만명 이하로 축소하는 등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 종료를 목표로 현재 생산직을 포함해 총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접수 받고 있습니다. 희망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원조직 등을 대상으로 2,000명 가량의 분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인력은 올해만 1만명 이하로 축소될 계획입니다.
보도내용 중 내년까지 1만명 이하로 인력을 축소할 것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대우조선해양은 급격히 악화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미 완료된 설비 매각 외 플로팅 도크의 3기의 추가 매각 등 생산설비의 축소는 향후 조선시황 등에 맞춰 대응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구안의 일환으로 기존 5개의 플로팅 도크 중 2기에 대해 매각을 완료했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플로팅 도크 3기 등 매각을 비롯해 추가적인 설비 축소는 현재 보유 중인 수주잔량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 초안에 대해 당사가 면밀히 검토한 결과, 금번 컨설팅은 전혀 터무니없는 가정 하에 진행되었고, 조선사의 향후 전략과 자구노력이 반영되지 않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사항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전달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는 과거 5년 동안의 매출 구성 및 영업이익율 등 기업실적이 향후 5년 동안에도 반복되고, 시장 상황 악화와 맞물려 사업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이러한 비합리적 추정에 근거함에 따라 컨설팅 보고서는 기업의 절실한 자구노력 및 Risk가 큰 대규모 EPC 해양사업을 축소하겠다는 사업의 방향성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한국의 조선산업은 과거의 잘못을 향후 5년 동안에도 계속 반복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살아날 수 없다는 것으로써,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산업의 가능성과 능력을 무시한 보고서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섣부른 판단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을 폄하하는 것은 해외 경쟁업체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 국부를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이라는 맥킨지 컨설팅의 이러한 추정과 보고서에 대해 당사는 납득하기도 어렵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협회에 전달했습니다.
따라서 맥킨지 컨설팅의 보고서는 당사뿐만 아니라 조선산업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도 현실과 괴리된 비합리적인 내용으로 보이며 당사의 이의 제기에 대해 객관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어려운 대외 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설비 축소, 인력 감축, 자산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자구노력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자구노력에 심각한 차질과 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