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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해연 전 도의원이 20일 거제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 ||
김 전 의원은 20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시장 후보를 포기하고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일 당내 경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 이후 최근까지 경남도당에서 저에게 특별한 답이 없이 마냥 기다리라고만 했다"며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으로 이제는 제가 스스로 결단할 시기가 된 것 같아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많은 지지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적극 권유했지만 심사숙고한 결과 백의종군해 거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소속 출마로는 오히려 공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최종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제를 위한 가장 적합한 후보가 공천 될 것으로 판단되며, 선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선언은 없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나 "경남도지사 선거캠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뒤 구체적인 내용은 회피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고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는 불출마이기 때문에 마지막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김 전 의원은 "저와 경남미래발전연구소에서 많은 시간 노력해 만든 정책들은 거제시와 시민의 발전을 위해 꼭 채택해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제장가에서는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거제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력후보 한명의 출마 포기로 인해 어느후보에게 득실이 될지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 하고 있는 등 다각도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득과 실이 될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김해연 전 도의원은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거제시장 후보로 출마해 44.731표(45.76%)를 득표한 권민호 전 시장에게 6,758표 차인 37,973(39.85%)를 얻어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사실이 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와신상담(臥薪嘗膽) 재기를 노리며 4년을 벼르다 결국 불출마를 선언해 지지자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
박현준 zzz012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