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건설소방위 "주민 민원.거제시와 협력 방안 우선 해결해야..."
경남개발공사가 야심차게 추진하려던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 신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2일 상임위를 열고 1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 신규사업'은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황포마을 일원 124만9,100㎡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1,255억여 원을 투자해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 내용이 사실상 골프장 건설 중심으로 이뤄져 최근 일명 '김영란법'에 따른 골프장 사업 쇠퇴, 주민 의견 수렴 미비 등을 이유로 시민사회와 일부 주민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논란이 됐었다.
건설소방위는 거제시 사업 동참 여부, 사업구역 내 산림청 토지 편입 가능 여부 협의, 원형지 개발에 따른 행정적 문제 해결, 사업 내용이 비슷한 인근 타 지자체 개발 사례 감사원 지적, 당초 사업시행자로 참여한 대우건설과 법적 문제 분쟁 여지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다며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심사 보류안을 낸 박병영(새누리당.김해4) 의원은 "경남개발공사가 사업 추진에 급급한 나머지 각종 행정적 절차와 주민 민원 문제,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협력 방안 논의 등 사전 해결 또는 협의 문제를 많이 놓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검토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을 해결한 후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심사보류안은 위원 전원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동의안은 최종 심사보류됐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