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 고속버스와 대형전세버스의 불법 주차가 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행정당국에서 대놓고 봐주고 있다. 특히 버스 업체에서는 행정조치를 받고서도 '배째라' 식의 행위를 계속하며 행정당국을 비웃고 있다.
시외 고속버스와 대형전세버스는 정해진 차고지에만 주차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거제지역에는 주유소를 비롯해 국도변, 이면도로, 공터 등 주차할 곳만 있으면 장소를 가지리 않고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다. 심지어 공용주차장까지 점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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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도14호선 도로변 곳곳을 대형전세버스들이 점용하고 있다 | ||
특히 차고지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주유소 불법 주차를 하고 있는 k여객은 행정에는 곧 정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한채 개선 의지는 보여주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경남도가 이미 결행 관계로 과징금 5천만원을 부과하고 이와함께 불법차고지 문제도 지적 했지만 업체는 여전히 주유소를 차고지로 사용하며 행정을 비웃고 있다.
시내버스와 대형전세버스는 해당 지자체 관할 이지만 시외버스는 도가 관할하고 있다. 때문에 도는 거제가 창원에서 거리가 멀다보니 단속에 소홀하고 있는 입장이다.
또한 위험물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주유소는 차고지로 절대 사용할 수 없음에도 이를 관리감독해야할 소방서도 제재를 가할 기준이 애매하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불법을 부축이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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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여객이 주유소를 불법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다 | ||
주유소 뿐만이 아니다. 국도14호선 도로변, 간선 도로변 등 주차할 곳만 있으면 대형차량들의 불법주차장이 되고 있다.
특히 구 미남크루즈 앞 공용주차장과 능포항 공용주차장에는 대형 버스들을 비롯해 온갖 대형중장비들이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을 위한 공용주차장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이곳은 시민들이 아예 대형버스 등 대형차량들의 지정차고지일줄로 알고 있을 뿐 시가 지정해 놓은 공용주차장이란 것을 모르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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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미남크루즈 앞 공용주차장을 점용하고 있는 대형전세버스 | ||
확인결과 대형전세버스에 대한 불법주차 단속은 올해 초 딱 한번 한 것이 전부다. 대형버스들의 불법주차 문제가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시는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민 ㄱ씨는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거제인데 시민들을 위한 공용주차장이 대형버스들의 차고지로 이용되면 도데체 시민들은 어디다가 주차를 하란 말이냐"며 "업체들이 법적인 차고지는 구하지도 않고 이렇게 불법행위들을 일삼고 있음에도 행정당국에 얼마나 잘 보였길래 봐 주고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
시민 ㄴ씨는 "국가에서는 안전, 안전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광역단체나 지자체에서는 그렇게 실감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주유소나 국도변에서 대형버스로 인해 큰 사고가 한번 일어나기 전에는 불법행위가 뻔히 벌어지고 있음에도 계속 손 놓고 있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시민 ㄷ씨는 "거제시는 일반 시민들의 차량은 가차없이 불법주차단속을 하며 세수를 올리면서도 대형버스들의 이같은 불법 주차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일반 차량들 단속하는 것처럼 한달만 단속하면 대형버스들이 불법주차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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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는 단속 플래카드만 내건채 방치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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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미남크루즈 앞 공용주차장을 점용하고 있는 대형전세버스 | ||
박현준 zzz012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