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족 목소리 반영해 봉안 문화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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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추모의집 안치단에 고인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전용 액자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더 따뜻하고 정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봉안시설 운영 방식이 달라진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지영배)는 23일 유가족 목소리를 반영해 거제시추모의집 안치단에 사진 액자 설치를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획일적인 봉안 형태에서 벗어나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방식에 작은 변화를 꾀했다.
정해진 규격(가로 9㎝, 세로 12.5㎝)의 액자를 무료로 제공하며, 개인단에는 1개, 부부단에는 2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인화(출력)된 사진만 접수하며, 개별 제작한 액자는 사용할 수 없다.
안치단 내부에는 무료 제공된 액자와 이름표, 위패 외의 다른 물품은 넣을 수 없다. 유리 외부에 꽃이나 사진 등을 부착하는 행위도 금한다.
사진 교체는 연 1회로 제한되며, 계약자(신청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교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명절 연휴 기간에는 불가능하다.
지영배 사장은 “추모의집은 단순한 안치 공간이 아니라 고인의 삶을 기억하고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섬세한 운영으로 공공시설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설 이용이나 사진 액자 설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55-639-8350)로 문의하면 된다.
거제타임즈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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